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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대출 이자 부담 연 3조 원 감소

등록 2024.10.11 10:34 / 수정 2024.10.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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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본격적인 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알렸다.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2개월 만에 마무리되면서 대출자들도 한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만 떨어지더라도, 가계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연간 3조 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2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에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67.7%)을 적용해 시산한 결과다.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약 15만3천 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대출 규모가 큰 고소득자에서 이자 부담 감소 폭이 컸다.

기준금리 0.25%p 인하로 고소득자(상위 30%)의 이자 부담은 1조9천억 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득자(상위 30~70%)는 8천억 원, 저소득자(하위 30%)는 3천억 원 이자 부담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리 인상기 타격이 컸던 취약차주의 경우, 이자 부담이 약 2천억 원(1인당 12만 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취약차주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차주를 말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을 포함한 기업의 이자 부담도 줄어든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의 한은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p 내리면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1조7천억 원 가량 감소한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이자 부담은 약 55만 원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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