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노벨평화상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 폭탄 희생자들이 만든 단체, '니혼 히단쿄'에게 돌아갔습니다. 핵무기의 위험성을 증언을 통해 입증한 공로를 인정 받았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45년 8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2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지금까지도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956년 원폭 피해자들로 결성된 풀뿌리 시민단체가 68년간의 반핵 노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위르겐 프리드네스 / 노벨위원회 의장
"2024년 노벨평화상을 일본 단체 '니혼 히단쿄'에게 수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피폭자 지원 활동과 핵무기 철폐를 외치며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증언을 보여준 공로입니다.
위르겐 프리드네스 / 노벨위원회 의장
"세계 지도자들은 피폭자들의 고통스러운 목소리를 듣고 절대 핵무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수상소식에 니혼히단쿄 대표는 "핵무기는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면서 "전세계에 핵무기 폐기를 호소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마키 토시유키 / 니혼 히단쿄 공동대표
"노벨평화상 수상이 믿기지 않습니다. 거짓말 같습니다"
일본의 노벨 평화상은 지난 1974년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가 '비핵 3원칙'발표로 수상한 뒤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이시바 신임 총리는 니혼 히단쿄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의의가 깊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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