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단 북한의 주장에 군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런 중대한 사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국민은 수개월째 계속되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과 확성기 방송으로 불안과 고통에 시달린다"며 "국가 안보 최고 책임자의 입에서 나온 긍정도, 부정도 아닌 답변도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께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고 공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전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무인기 침투 주장의 진위를 묻는 의원들의 말에 "그런 적이 없다"며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후 긴급 회의에 참석한 뒤 1시간 만에 돌아와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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