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사범이 갈수록 증가하고, 그 액수도 성인 도박 규모와 맞먹을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비례대표)이 경찰청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박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14세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 수는 2020년 91명에서 꾸준히 늘어 올해 8월 기준 328명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91명, 2021년 63명, 2022년 74명. 2023년 169명, 2024년 8월 328명으로 집계돼 올해는 8개월 만에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폭증했다.
올해 시도경찰청별로 가장 많은 청소년이 도박 혐의로 입건된 지역은 경기남부(82명)이고, 그 뒤를 서울(31명), 부산(30명), 전남(28명), 대구(25명) 순으로 이었다.
최근 3년간 청소년 도박 규모와 액수가 큰 사건은 울산청 사이버수사대의 검거 사례로 2020년 1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카지노 등 도박을 한 청소년 도박 행위자는 296명이고, 범죄수익은 65억 600만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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