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트럼프 후보는 현지시간 13일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일에 혼란이 예상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정말로 필요하다면 병력을 동원해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며 "좌파 급진주의자들로부터의 내부 위협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트럼프 지지자 측에서 혼란은 없을 것"이라며 "문제는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라 내부에 있는 아주 나쁜 사람들이다. 병든 사람들, 급진적인 좌파 광인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부의 적인 이들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더 위험하다며 "이런 문제는 국가방위군 또는 필요하다면 군대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1807년 제정된 '폭동진압법'에 근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법은 미국 대통령이 주지사 요청 없이도 시민들의 소요와 반란 등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자국민을 외부의 적보다 더 위험한 존재로 묘사하고, 그들에게 군대를 사용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모든 미국인에게 위험 신호"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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