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미흡한 잔디 관리 상태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와 관련해 질의했다.
위 의원은 "축구장 잔디는 경기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면서 "잔디가 고르지 않으면 못하는 팀이나 잘하는 팀이 같은 실력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축구 팬들과 국민께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오 시장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잔디 관리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올해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다른 때보다 더 심하게 잔디가 훼손되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내년에는 폭염 피해를 완화할 수 있는 쿨링팬과 과학적 장치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관련 예산을 많이 책정해놨다"고 강조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