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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수입차에 고율 관세' 공약…"EU도 맞대응 준비"

등록 2024.10.16 15:13 / 수정 2024.10.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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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집권 시 수입차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진행한 대담에서 자신의 핵심 경제 공약인 관세 정책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을 비판하면서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가 제조업체들을 미국으로 회귀시킬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또 멕시코를 겨냥해 "100, 200, 2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그들은 미국에 차를 한 대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공급망 혼란, 인플레이션 심화 등의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는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맞받았다.

그는 "우리는 기업들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며 "당신이 해야 할 모든 것은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다. 그렇다면 관세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에 대비해 EU는 맞대응 차원에서 보복관세를 부과할 미국산 제품 명단을 준비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EU 측과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산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가 EU의 기본 입장은 아니며, 미국의 조치에 대한 보복 수단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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