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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北 전역 특수부대원 3000여명 러시아 파견…"북한군에 아시아계 러 군인 신분증 발급"

등록 2024.10.16 21:13 / 수정 2024.10.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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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북한이 지난 4월쯤 전역한 특수부대원 3000여명을 '건설노동자'로 러시아에 파견한 걸로 우리 정부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역했다고는 하지만 전투력 자체가 러시아군보다 훨씬 위력적이라고 합니다. 러시아는 북한군을 아시아계 자국 군인으로 위장하려 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맨 몸으로 쇠사슬을 끊어내고, 배 위에 올린 콘크리트 블록을 쇠망치로 격파합니다.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김정은 위원장 앞에서 차력쇼를 방불케 하는 무술시범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정부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에 전역한 북한 특수부대원 3000여명이 지난 4월쯤 러시아에 건설 노동자들로 대거 파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당국은 북한 파견 인력들이 무장할 경우 러시아군보다 전투력이 위력적인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이미 전역한 인력을 단순 파견한 건지, 병력 파견을 위해 전역 처리를 한 건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퇴역이 빠를수록 여전히 전투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또 일종의 외화벌이도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그 정도 되면 거의 용병 수준으로 갔을 가능 성도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러시아군이 제11공수돌격여단에 북한군 장병으로 구성된 '부랴트 특별대대'를 약 3000명 규모로 조직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부랴트'는 몽골계 원주민으로, 북한군을 비슷한 외모의 러시아군으로 위장하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블로거도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부랴트인' 신분증을 발급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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