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화면 캡처
17일 검찰의 수사 내용에 따르김 여사가 범행에 관여된 것으로 의심받는 기간(2010년 1월∼2011년 3월) 권 전 회장과 1차 주포 이모씨 외 주범들과 직접 연락한 증거나 정황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포 이씨와 김씨의 수차례에 걸친 통화 내용이 결정적이었다.
2020년 9월경 1차 주포 이 씨와 2차 주포 김 씨 사이에 이뤄진 통화에서 이들이 김 여사에 대해 '걔(김건희)는 먹은 것도 없을 거다', '권오수가 사라고 해서 샀다가 팔았다', '김건희만 괜히 피해자다', '김건희는 그냥 원오브뎀(one of them)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건희 걔는 아는 거도 없다. 사업만 알지. 아는 게 없다"고도 한 녹취도 나왔다.
검찰은 "주범들이 김 여사를 단순한 권 전 회장의 범행에 활용된 계좌주 정도로 인식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시세조종 행위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난 계좌주 90여 명을 전수 조사한 끝에 혐의없음 또는 불입건 결정했다.
검찰은 또 이번 수사 결과와 관련해 "(도이치 사건과 관련해) 수심위를 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레드팀을 운영했다"며 "레드팀 회의에 참여한 분들이 대부분 수사팀의 결론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 외 다른) 계좌주 중엔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사람도 없다"며 "수사팀에서 오래 끌어서 많은 우려가 있지만, 수사를 (제대로) 안 했냐고 하면 억울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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