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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독사 절반이 5060 남성…'쓸쓸한 장례식'도 5년새 2배

등록 2024.10.17 21:31 / 수정 2024.10.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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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 사망자가 지난해 4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고독사의 절반 이상이 50~60대 남성으로 집계돼, 이들에 대한 안전망 구축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못다 이룬 꿈들, 살아오면서 서운했던 모든 일들 함께 내려놓으시고 이제는 편히 안녕히 가십시오."

국화꽃으로 둘러싸인 장례식장. 영정 사진 액자 안이 텅 비어있습니다.

가족, 친지 등 연고자 없이 사망한 50대 남성 2명의 마지막 길을, 생전 일면식도 없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합니다.

서울시가 장례를 치러주는 무연고 사망자는 3년 연속 1000명을 웃돌며 5년새 2배 늘었습니다. 3명 중 1명은 고독사로 추정됩니다.

김민석 / 장례지도사
"이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무연고 사망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고독사 사망자 수는 지난해 3661명을 기록해 전체 사망자 100명 중 1명 꼴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성이 고독사의 80% 이상으로, 이 가운데 50~60대가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인회 /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마지막 보루가 되는 일자리에서 밀려나면서 전반적인 삶에서의 버팀대라고 할까 이런 것들이 좀 무너지는 그런 현상일 거라고…."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를 미리 막기 위해, 정부는 안부 확인같은 예방 조치를 지난 7월부터 전국 모든 지자체로 확대한 상태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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