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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한강, 노벨상 수상 후 첫 등장…"계속 독자 만날 것"

등록 2024.10.17 21:44 / 수정 2024.10.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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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쓴 한강 작가가 노벨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축하 인사에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글로써 독자와 만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단상에 올라선 한강 작가. 일주일 간의 두문불출을 벗어난 첫 공개 석상에서, 한 작가는 노벨상 수상 당시 이야기를 먼저 꺼냈습니다.

한강 /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
"수상 통보를 막 받았을 때에는 사실 현실감이 들지는 않아서. 그토록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셨던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일상이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을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개하려 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한강 / 노벨 문학상 수상자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마음 속에 많이 맴돈다며, 남은 작가 인생에 대한 담담한 다짐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강 / 노벨문학상 수상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쓰고 싶은 소설을 마음 속에서 굴리는 시간입니다. 앞으로 6년 동안은 지금 마음 속에서 굴리고 있는 책 세 권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포니정재단의 혁신상을 받는 자리에서 작가 인생의 향후 계획을 밝힌 한강 작가는 이제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문 작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에서 열립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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