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가 이번 주말 개막합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승까지 딱 1승 만을 남겼지만, 흥국생명은 내리 세 세트를 내줬고, '배구여제' 김연경은 눈물을 삼켜야만 했습니다.
우승 후 은퇴를 바라는 김연경은 현역 연장을 선택했습니다.
김연경 / 흥국생명 (2023년 4월)
"(은퇴를) 어느 정도 생각을 했었는데 마무리가 또 좋지 않아 가지고, (팬들이) 뛰어주기를 바란다고 알고 있어서..."
절치부심한 그 다음 시즌.
이번에는 챔피언결정전 세 경기에서 홀로 74득점, 그야말로 '고군분투'했지만, 결과는 또 준우승이었습니다.
그의 선택은 또 다시 도전이었습니다.
김연경 (지난 4월)
"내년 시즌 많은 팬분들을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988년생으로 은퇴가 거론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기량은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지난시즌 6번 중 2번 라운드 MVP를 수상했고, 여러 공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리그 최우수선수까지 휩쓸었습니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컵대회에서도 4강 진출 실패의 아쉬웠던 팀 성적에 비해, 개인 성적은 여전히 빛났습니다.
외로운 에이스에겐 결국,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흥국생명은 개막을 3일 앞두고 아시아쿼터 교체를 발표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올시즌 여자배구는 19일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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