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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번엔 유실물…경찰 직원, 분실 교통카드로 800만원 '꿀꺽'

등록 2024.10.18 21:24 / 수정 2024.10.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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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서에서 현금 압수물을 빼돌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주인을 찾아줘야 할 유실물까지 손 댄 경찰 직원이 적발됐습니다. 경찰 기강이 말이 아닙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청 소속 공무원인 A 행정관은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유실물 관리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잃어버린 충전식 교통카드에 눈독을 들였습니다. 

실물카드만 가져가면 별다른 본인 확인 절차 없이 환불금을 내준다는 점을 떠올린 겁니다.

A행정관은 수년에 걸쳐 교통카드 500여장을 빼돌렸고, 안에 들어있던 800만 원 가량을 챙겼습니다.

잔액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교통카드 같은 유실물은 찾아가는 시민이 많지 않단 점을 악용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 시민이 교통카드와 연동된 스마트폰 앱에서 돈이 빠져나간 걸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수사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에 지금 이제 징계 절차는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거든요."

앞서 불법 도박 사건 등으로 압수한 현금 3억 원을 훔친 서울 강남경찰서 경사가 구속됐고, 서울 용산경찰서에선 억대의 현금 압수물을 빼돌린 경사가 긴급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범죄 압수물에 이어 시민들의 재산인 유실물까지 손을 댄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경찰 조직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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