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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우동 한 그릇 1만1900원"…최대 30% 비싼 민자휴게소 음식값

등록 2024.10.18 21:27 / 수정 2024.10.1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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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 휴게소 물가 만만치 않죠. 일부 휴게소는 우동 한그릇을 12000원 가까이 받을 정도로, 유독 더 비싸기도 한데요.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민자 휴게소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휴게소를 비교해봤더니, 민자 휴게소가 많게는 30% 가까이 비쌌습니다.

왜 가격 차이가 나는 걸까요. 김예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주전부리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핫도그랑 오징어 하면 1만 2500원이네요."

민간 업체가 만들고 운영하는 곳입니다.

신종수 / 경북 포항시
"1만 원짜리도 보기 힘들잖아요. 휴게소를 돌아다니다보면 음식값이 많이 지출됩니다."

도로공사가 임대 운영하는 휴게소와 비교해봤습니다.

똑같은 기본 핫도그를 샀습니다.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휴게소에선 3500원인데 민자 휴게소는 4500원으로 28% 가량 비쌉니다.

우동과 돈까스세트는 메뉴에 약간 차이가 있지만 민자 휴게소가 6000원 더 비쌉니다.

도공 임대 휴게소와 민자 휴게소 매출 상위 5곳의 음식값을 분석해보니, 최고가 메뉴 기준으로 최대 25%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임대 휴게소는 가격 등을 평가해 도공이 계약 해지까지 할 수 있지만, 민자 휴게소는 불가능합니다.

윤종군 / 국회 국토교통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관리 감독을 좀 덜 받아도 되니까 음식물 가격을 좀 마음대로 이렇게 올릴 수 있는 이런 구조적으로..."

도공은 이달 말부터 '휴게소 음식 가격 공시 제도'가 시행되면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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