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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헌혈인구 줄어 수급 비상…33조 '인공혈액' 시장 대안으로

등록 2024.10.18 21:35 / 수정 2024.10.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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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의 여파로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헌혈이 가능한 젊은 층은 줄어드는 반면, 수혈을 필요로 한 고령층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대안으로 '인공 혈액'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혈액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우리로선 물러설 곳이 없는데요, 인공혈액 개발이 어디까지 와있는지 최원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침대에 누운 시민들이 헌혈을 합니다.

코로나 시기 급감했던 헌혈 건수는 지난해 거의 회복했지만, 저출생 영향으로 헌혈이 가능한 인구 규모는 줄고 있습니다.

남은성 / 헌혈의집 노해로센터 간호사
"지금은 정말로 삼삼오오 오는 애들도 하루에 5명 보기가 어렵거든요."

18일 기준 전국의 혈액보유량은 4.7일분으로 적정 기준치인 5일분에 못미칩니다.

이같은 추세에 인공혈액이 대안으로 떠올라 국내서도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줄기세포를 40일 가까이 배양한 뒤 그 안에서 적혈구를 분리하는 방식입니다.

주지현 / 가톨릭의대 유도만능줄기세포연구소장
"사람 몸에서 혈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대로 따라하는 겁니다.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해가지고요. 적혈구 세포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사람의 혈액으로 수혈을 하려면 혈액형이 같아야 했지만 지금 보시는 이 인공혈액은 혈액형과 관계 없이 수혈이 가능해집니다.

감염 위험도 거의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인데, 300cc 수혈팩 1개 당 4000-5000만원에 이르는 고비용이 숙제입니다.

전세계 인공혈액 시장이 오는 2029년 33조원 규모로 커질 걸로 예상되면서, 정부도 2027년까지 임상시험용 인공혈액을 생산한다는 목표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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