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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탈북민단체 "北특권층 자녀 이서현의 북한인권대사 임명 반대"

등록 2024.10.21 18:25 / 수정 2024.10.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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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이서현씨가 지난 2022년 TED 행사에서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TED 영상 캡처

강제북송피해자연대 등 탈북민 단체들은 탈북민 이서현씨의 북한인권대사 임명을 반대한다며, 외교부에 재고를 촉구했다.

21일 탈북민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이씨는 탈북민과 북한 주민의 인권을 대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지명희 강제북송피해자연대 대표,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등을 포함한 36개 탈북민단체와 2700여 명의 탈북민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태어난 이씨는 '김정은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리정호씨의 딸로, 이씨 가족은 2014년 한국으로 탈북한 뒤 2016년 미국으로 망명했고, 이씨는 올해 컬럼비아대학교 국제공공정책대학원(SIPA)을 졸업한 뒤 현재 매케인 연구소에서 글로벌 자문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탈북민 단체들은 "이씨는 북한에서 일반 주민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특권 중의 특권, 고위층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누렸다"며 "이는 그가 인권 피해자가 아니라 체제의 혜택을 받은 가해자 그룹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과거 이씨가 북한 고위층의 특권을 지적한 탈북민들에게 '인권 피해 특권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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