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훔친 뒤 운전을 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쯤 계양구 한 도로에서 한 중학생이 정차돼 있는 SUV 차량을 훔친 뒤 면허 없이 운전했다.

이 중학생은 또래 친구 2명을 차량에 태우고 운전을 하다 부평구의 한 도로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도난 차량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3시간여 만에 차를 발견하고 인근 상가 등지에서 중학생들을 붙잡았다.

차량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게임을 통해 운전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무면허 운전 혐의 등으로 중학생을 불구속 입건하고, 차량에 동승한 친구 2명에 대해서는 방조 혐의가 적용되는지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