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21일 영국 가디언은 팔레스타인인 구금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한 팔레스타인인은 이스라엘군이 자신의 집을 불태우고 빈집과 터널 등에 억지로 들어가게 했다며, 자신의 역할은 하마스의 총격과 부비트랩으로부터 이스라엘군의 보호하는 인간방패였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 교전 상황에서 자신을 인간방패로 내세웠다고 전했다.

또다른 팔레스타인인도 이스라엘군이 손목에 GPS 추적기를 채우고 도망치면 사살한다고 위협했다며 "우리는 그들의 손에 있는 장난감과 같았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스라엘군의 이같은 행위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 보호 등을 규정한 제네바 협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