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尹, 면담 직후 추경호 불러 '관저 만찬'…'원탁테이블' 제안 거부 한동훈 홀대 '논란'

등록 2024.10.22 21:05 / 수정 2024.10.22 21:1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자마자 추경호 원내대표를 관저 만찬에 초대했습니다. 당 대표에겐 달랑 콜라 한잔 내놓고, 친윤계인 추 원내대표는 밥까지 대접한 겁니다. '한동훈 홀대론'을 일부러 키우려는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정도인데, 면담이 늦춰진거부터 좌석 배치, 테이블 모양까지 뒷말이 무성합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만남이 끝난 건 오후 6시 15분쯤입니다.

그리고 한 시간 뒤쯤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의 연락을 받고 대통령 관저로 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 참모들과 함께 한 만찬 자리에 참석한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잠시 연락이 있어서 함께 여러 분하고 있는 자리에 잠시 갔던 것이고…."

대통령실은 "여당 의원들과의 저녁 식사는 통상 자주 있는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한 친한계 의원은 한 대표가 단체 대화방에 관련 기사를 직접 공유한 사실을 전하면서 "전형적인 갈라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친한계에선 한 대표에 대한 의전을 놓고도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한 대표 측이 요청한 원탁 대신 사각 탁자가 배치됐고, 한 대표가 '김 여사 라인'으로 지목한 비서관이 대통령실이 공개한 면담 사진에 크게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친한계에선 "한 대표가 참모들에게 둘러싸여 굴욕을 당했다"거나 "교장선생님이 학생을 훈시하는 느낌"이란 비판이 나왔고, 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 때와 비교하며 지적하는 상황도 빚어졌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수회담할 때는 저렇지 않았어. 얼마나 무시하면 한동훈 대표랑 저런 자리에서 만날까요?"

대통령실은 "여당 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면서 특정 테이블과 자리를 요청하는 건 처음 본다"며 "탁자가 중요하냐"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