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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뒤집어진 '취업 피라미드'

등록 2024.10.23 08:12 / 수정 2024.10.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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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취업자, 전 연령대 1위


674만 9000명. 지난달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수입니다.

처음으로 50대 취업자 수를 넘어서면서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연령별 취업자 수를 보면, 29세 미만 취업자가 371만명에 그쳤고, 위로 올라갈수록 많아지는 역피라미드형입니다.

1984년 피라미드형에서 40년 만에 완전히 뒤집힌 거죠. 고령자들이 자녀에게 부담 주지 않고 스스로 노후를 책임진다는 인식과 부족한 연금에 대한 불안감이 퍼져 일자리를 찾는 이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실버세대가 이제 취업시장의 핵심축이 된 셈입니다.

임경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60세 이상 근로자는 실질적으로 보건복지업이나 제조업 등에 서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는데요. 보건복지업같은 경우에는 60세 이상 고령자 여성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취업뿐 아니라 창업 바람도 거셉니다. 7월 전체 창업은 9만5000개로 1.5%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60세 이상 창업이 14%를 넘었습니다.

고령 취업자가 늘면서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고졸 이상 학력은 40%에 육박하는 등 정년이 지난 고숙련자들의 경륜과 전문성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법으로 정부가 노인 일자리에 쓸 예산을 기업 고용 촉진에 투자하는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고령화와 저출산이 초래한 역피라미드형 인구 구조가 앞으로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황병준의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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