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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일본인 간수에 전한 안중근의 '독립' 유묵, 15년 만에 공개

등록 2024.10.23 14:25 / 수정 2024.10.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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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시 '안중근 書'에 '독립'이라고 적힌 안중근 의사의 유묵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안중근 의사가 순국 전, 중국 뤼순 감옥의 일본인 간수에게 써 준 글씨가 15년 만에 한국에서 공개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안중근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함께 내일(24일)부터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안중근 서(書)'를 선보인다.

안 의사가 1910년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고 그해 3월 26일 순국하기까지 약 40일간 옥중에서 남긴 글씨를 통해 그의 정신과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다.

보물 13점을 포함해 한국과 일본에 남아 있는 유묵 18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가문과 안 의사의 어린 시절, 천주교 입교와 여러 활동 등을 보여주는 여러 유묵도 볼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유묵은 '독립'이다.

자신과 같은 해, 같은 달에 태어난 일본인 간수 시타라 마사오에게 준 이 글애는 간절한 염원과 굳은 의지가 담겼다.

2009년 전시 이후 약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 유묵은 시타라 마사오의 후손이 류코쿠대학(龍谷大學) 도서관에 수탁해 관리하고 있다.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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