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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숏폼까지 장악한 투자사기…직접 접촉해 봤더니

등록 2024.10.23 21:32 / 수정 2024.10.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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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1분도 안 되는 짧은 영상물, '숏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숏폼을 이용한 투자사기도 극성인데요.

어떤 수법으로 돈을 뜯어가는지, 송무빈 기자가 직접 사기단을 접촉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폐 더미를 그러모으며 자랑하는 사람들. 현금 뭉치를 월급으로 타 가는 청년들도 등장합니다.

"안녕하세요…끝났습니다."

모두 일명 숏폼 플랫폼에 올라온 영상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합니다.

영상 속 인물들은 우리말이 서툴거나 AI 음성을 쓰는데, 

"테이블 위에 얼마 있는지 한 번 보세요"

정체는 알 수 없습니다.

댓글엔 돈 버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 쏟아집니다.

고수익을 약속하는 한 계정에 피해자들처럼 질문 댓글을 달아보겠습니다.

계정주는 곧바로 카카오톡 아이디를 주며 연락하라고 하더니, 다짜고짜 선입금을 요구합니다.

이것저것 캐묻자, 프로필 사진을 삭제하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해외 계정을 사용하는 투자사기단은 숏폼에 익숙한 2,30대에게 고액 아르바이트라고 꼬드긴 뒤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돈을 뜯어갑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많게는 수천만 원을 뜯겼다는 피해글도 속출합니다.

하지만 정작 숏폼 기업은 손을 놓고 있고, 경찰과 금융당국도 문제의 플랫폼에 협조를 요청할 뿐,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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