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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지상철도 全구간 지하화 추진…25조 재원 조달 어떻게?

등록 2024.10.23 21:34 / 수정 2024.10.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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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약 68km에 달하는 지상철도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확보한 자리엔, 대규모 녹지나 상업시설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도심이 되살아나겠지만, 문제는 사업비입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숲길. 지난 2010년 용산선을 지하화하며 조성된 일명 '연트럴파크'입니다.

하지만 경부선과 경의선 등 6개 노선 약 71.6km의 지상 철도는 여전히 도심을 단절시키고 있습니다.

강재현 / 서울 서대문구 
"제가 공부할 때 소음 때문에 많이 방해가 되는데 (지상철도가) 아래로 내려가면 소음이 이제 줄어드니까 좋을 것 같아요."

시민의 바람대로 서울시는 68km에 이르는 지상 철도 대부분을 지하화 하기로 했습니다.

선로 부지는 연트럴파크처럼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역사와 주변 땅은 업무와 상업, 문화시설로 개발한다는 구상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철도를 지하화하면서 상부를 초록 공간으로 바꾸게 되면 122만 ㎡, 그러니까 약 37만 평의 녹지 공간이.."

이렇게 땅 위에 있는 서울시내 철로를 모두 지하화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25조원 정도, 서울시는 이 비용을 개발이익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만으로 사업비를 충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이제는 저성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부동산 개발을 통해서 이익을 실현할 수 없다.."

서울시는 지상철도 지하화 계획을 국토부에 제안하고 이르면 2027년부터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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