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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하이닉스, 3분기 최대 실적…HBM에 엇갈린 반도체 지형

등록 2024.10.24 21:31 / 수정 2024.10.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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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하이닉스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효과를 봤습니다. 부진한 실적에 경영진이 사과까지 한 삼성전자와 대조적인 분위기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엔비디아에 사실상 HBM을 독점 공급 중인 SK하이닉스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냈습니다.

김우현 /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
"AI향 메모리 제품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계속되면서 메모리 시장은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밀려 메모리 반도체 분야 만년 2인자였던 SK하이닉스는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당시로서는 생소한 HBM 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섰습니다.

2012년 개발에 착수해 세계 최초로 HBM1을 선보였고, 이후 46조 원을 들여 생산기지를 확대했습니다.

최태원 / SK 회장 (2015년 8월)
"사람에 대한 투자가 기업 경영의 원천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투자 조기 집행 및 확대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달성하고…."

반면 삼성전자는 당장 돈이 안된다는 판단에 HBM 개발을 중단했다가, 뒤늦게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출 면에서는 반도체 공룡 인텔도 추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종완 / 한국반도체협회 전략기획실장
"AI쪽으로는 이제 인텔이 자기 제품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도 HBM3 쪽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성과가 있지 못해서…."

실적 발표 이후 SK하이닉스 주가는 20만원에 가까워진 반면, 삼성전자는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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