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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건파일24] 김수미 별세에 김용건·박은수 애도…"'일용 엄니' 잊을 수 없어"

등록 2024.10.25 16:53 / 수정 2024.10.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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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 김수미 씨가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

아들 정명호 이사에 따르면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수미 씨는 지난 5월 중순까지 뮤지컬과 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했지만 같은 달 31일 피로 누적 등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달 홈쇼핑 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는데 퉁퉁 부은 얼굴과 어눌한 말투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자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김수미 씨는 14년 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수미 씨는 '일용 엄니'·'욕쟁이 할머니' 등의 수식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드라마 '전원일기'·'오박사네 사람들' 영화 '맨발의 기봉이'·'가문의 영광'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탁월한 요리 실력으로 김치 사업가로 활동하며 요리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친정 엄마' 손맛을 자랑하며 친근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군산에서 태어난 김수미씨는 중학생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모두 사망하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했고, 돈을 벌기 위해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1971년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지만 무명 생활은 길어졌고 1980년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역할을 만나면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원일기를 통해 20여년 간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배우 김용건 씨는 사건파일24에 "2주 전에 통화도 했었는데 아침 일찍 연락을 받고 상당히 황망했다."면서 "'일용 엄마'는 잊을 수가 없다 연기에 대한 욕심도 많고 열심히 했던 분"이라고 고인을 회상했습니다.

일용이 역할로 호흡을 오랜 시간 맞췄던 배우 박은수 씨도 "김수미 씨 덕분에 전원일기가 살았다. 좋은 연기자인데 안타깝다"고 심정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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