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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회의원 맘에 안들어"…유리문 깨고 국회 본관 침입한 60대

등록 2024.10.25 21:02 / 수정 2024.10.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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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국회 상황보면 화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정부의 잘못을 감시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해야 할 소중한 시간을 정쟁으로 허송세월하고 있습니다. 유치하기 짝이 없는 말싸움에 고성과 막말, 욕설까지 정말 아이들 보기 부끄럽습니다. 그러다보니 국회의원에게 불만을 가진 60대가 국회 본관 유리문을 깨고 침입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하지만 이 지경까지 오게 한 국회도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먼저 조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본관 출입문이 와장창 깨져있습니다. 미화원들이 빗자루와 청소기로 산산조각 난 유리 조각들을 쓸어 담습니다.

오늘 새벽 5시 14분쯤 60대 남성이 국회 본관 앞에 비치된 소화기로 유리 출입문을 깨뜨린뒤 침입했습니다.

그리고 16분 동안 별다른 제지 없이 국회 본관 안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경찰 관계자
"본관 입구 거기를 깼다고 하고 그 위층까지 침입을 하셨다고 해요"

그러다 미화원에게 발각된 뒤에야 달아났습니다.

국회 본관이 뚫린걸 모르고 있던 국회경비대는 미화원의 신고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남성의 인상착의를 알리고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국회 밖으로 빠져 나온 남성은 2km 가량 떨어진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붙잡혔습니다.

술 마신 상태는 아니었고 흉기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남성은 경찰에 "국회의원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국회의장을 만나러 가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정당 가입 이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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