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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운전기사' 못 구한 하동군, 자율주행버스 전국 최초 도입

등록 2024.10.25 21:32 / 수정 2024.10.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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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초로 경남 하동에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농촌에 이 첨단기술이 도입된 이유는, 인구 소멸로 버스 기사를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가 도로를 주행합니다. 정류장에 도착하자 도우미가 승객 승하차를 돕습니다.

"앉으시죠. 예."

짐을 든 승객이 많아 짐칸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권경희 / 승객
"(짐을) 들고 있어야 되고 발 밑에 놔야 되고 이러니까 일단 짐칸이 여기 있으니까 너무 편리하잖아요."

전국 최초로 경남 하동에서 운행을 시작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입니다.

운전기사도 탑승은 하지만, 노인과 어린이보호구역에서만 직접 운전합니다.

김성희 / 승객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고 좌석 간격도 넓어가지고 편하고 좋네요."

이 자율주행버스는 하동군과 버스 업체가 필요한 운전기사를 구하지 못하자 고민 끝에 도입했습니다.

하동군과 버스 업체는 올 초 시내버스 5대를 추가하려 했지만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승객이 줄면서 근로 조건이 나빠져 버스 기사들이 기피한 겁니다.

그렇게 기사를 구하기 어렵자, 지방소멸 대응기금 10억 원으로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해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 겁니다.

임종문 / 하동군 안전교통과장
"운행 거리가 길어지고 운행 시간도 길어지고 그렇다 보니까 이제 운전하시는 분들이 운전에 피로감을..."

하동군이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하자,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다른 지자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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