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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중은행, 금리 역주행속 최대 실적…"이자장사 너무하네"

등록 2024.10.25 21:38 / 수정 2024.10.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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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최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고금리 덕에 역대급 이자수익을 냈기 때문인데, 앉아서 돈번다는 이자 장사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한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 5천만 원을 받은 전 모 씨.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4% 중반대인 대출 금리가 내릴 거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은행들이 오히려 가계 대출 관리 차원에서 대출 금리를 올리는 바람에 이자부담이 더 늘어난 겁니다.

전 모 씨 / 전세대출 소비자
"주거와 관련된 대출은 사실 서민들에게는 정말 어떻게 보면 피, 땀, 눈물 같은 그런 금액인데…."

이처럼 고금리와 대출금리 역주행 속에서 시중은행은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4조 3900억원에 달해 금융권을 통틀어 올해 사상 첫 5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3분기 누적으로 최대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개 은행이 예대금리차로 벌어들인 이자 수익 역시 역대 최대로 3분기만에 코로나 당시 1년치를 벌어들였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외국 은행은) 자산운용으로 수익을 많이 내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거죠."

8월부터 예대금리차가 다시 오르고 있어 은행들의 이자 장사는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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