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파견받은 북한군과 협력을 위해 장병 30명당 1명씩 통역관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정보총국은 북한군 투입과 관련한 러시아군 제18 분리해병여단 장병들의 논의를 감청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보총국은 러시아군이 통역관 이외 자국군 장병도 북한군 30명당 3명씩 배치할 예정이지만 지휘관 배정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 군인들이 북한군을 비공식적으로 'K대대'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CNN방송은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 감청 자료를 인용해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 군인들의 우려와 경멸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한 러시아 군인은 북한군에 지원 인력을 붙여주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또 다른 군인은 북한군을 "빌어먹을 중국놈들"이라고 불렀다고 CNN은 전했다.
정보총국은 이같은 내용의 대화를 23일 밤 가로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23일 자국군이 작전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을 목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러시아가 유누스베크 옙쿠로프 국방차관을 북한군 훈련·통제 책임자로 임명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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