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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북한군 투입 임박 '쿠르스크'는 어떤 곳?…2차대전 뒤 외국군 첫 점령

등록 2024.10.26 19:00 / 수정 2024.10.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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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은 말 그대로 격전지입니다.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의 기습으로 일부를 점령당했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다른 나라 군대가 침범한 첫 러시아 영토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의 전투 환경은 최악으로 전해지는데 쿠르스크 지역이 어떤 곳인지 박상현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쿠르스크는 러시아 남서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지역으로 두 나라 모두에게 핵심 전장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지난 8월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한 우크라이나군이 건물에 걸린 러시아 국기를 내던집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점령하고 러시아 본토 깊숙히 진출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곧 멋진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가 우리 것이 될 것입니다."

러시아 입장에선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외국군에 점령당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남겼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특수부대까지 투입해 가까스로 쿠르스크 지역의 절반을 탈환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센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러시아 부대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에 맞서 작전을 수행해 10개의 마을을 탈환했습니다."

쿠르스크는 지상에 만들어진 생지옥으로 불릴만큼 환경이 열악합니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수분이 높아지고 계절특성상 잦아지는 비에 땅이 점차 진흙으로 변하는 '라스푸티차'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길이 사라져 북한군이 걷기도 힘들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넓은 들판이 대부분이라 몸을 숨기기 힘든 북한군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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