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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단독] "北 러 통역 구하기 비상…주中 영사관 인원까지 빼와"

등록 2024.10.27 19:04 / 수정 2024.10.2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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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군인을 파견한 북한 내부에선 예기치 못한 상황도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북한 당국은 러시아어 통역 관련 인원을 모집하는데 비상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상황상 러시아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른 나라 영사관에 근무하는 통역 인원까지 빼와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워싱턴 이태형 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북한군 장병 30명당 통역관 1명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파악한 파병 규모가 1만명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의 통역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당장 북한에서도 러시아어 통역병 구하기에 비상입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 내부에서 러시아 대규모 파병으로 통역병을 선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얼마나 부족한지 중국 영사관에서 근무하는 러시아어 통역 인원까지 차출해서 보낼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매년 평양 외국어대학 러시아어과를 졸업하는 통역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북한은 지난 30년 간 중국과 비교해 러시아와 긴밀한 교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러시아어 보다는 영어 등 다른 언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현우 / 前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 대리
"해마다 러시아어 졸업하는 학생들이 15명 이상됩니다. 10년이면 150명 정도가 되잖아요. 러시아어를 배우는 사람들의 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통역관 역시 전장에 투입되는 만큼, 45살 이하 나이 제한까지 적용돼 러시아어 통역난이 파병 인원에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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