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금투세 폐지 결정을 미루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장외투쟁 도움을 받기 위해 민노총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를) 미루는 동안 한국 증시와 투자자들은 골병이 들고 있다"며 "혹시 민주당이 금투세를 이렇게 민심에 역행하며 미루는 것이 민주노총 등의 눈치를 보는 건 아닌가"라며 민주당의 답변을 촉구했다.
이어 "국민과 투자자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 그게 정상적 정치"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 출범에 대해선 "오늘 양당의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민생 공통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협의체가 출범한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국민을 위한 민생 정책은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협의체 출범과 관련해선 "최근 민주당이 어떤 이유를 대서든 발을 빼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망스럽다"며 "(여야의정 협의체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회연설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출범에 협조해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대표는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선 "북한의 참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과 함께 북한의 세계평화를 해치는, 대한민국 국익과 안보를 해치는 규탄에 민주당이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또 어제 청년 대상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를 언급하며 "우리는 청년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이라며 "일자리, 주거, 자산형성과 복지를 돕는 정책을 지금까지 훨씬 더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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