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제공
대전 충남대학교병원은 임신 24주만인 지난 5월 13일 330g으로 태어난 하늘이(가명)가 집중치료를 받고 지난 25일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퇴원 당시 몸무게는 3.64㎏으로, 태어날 때에 비해 10배 넘게 자랐다.
산모는 용혈, 간 효소 수치 증가, 혈소판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임신 합병증의 하나인 헬프(HELLP) 증후군이 의심돼 입원했고, 상태가 악화돼 예정일보다 빨리 출산했다.
하늘이는 출생 직후 기관 내 삽관 등의 소생술을 받았고 인공호흡기로 간신히 호흡을 유지했다.
5월 말에는 패혈증의 고비가 왔으나 이겨냈고, 6월에는 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혈관인 동맥관이 출생 직후에도 닫히지 않자 이를 폐쇄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9월부터는 매일 1시간씩 부모님과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주치의인 강미현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크고 작은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잘 이겨내는 작은 영웅을 보며 가슴이 뭉클한 적이 많았다"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하늘이를 돌본 부모님과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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