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코와 추진 중인 원전 건설 계약이 경쟁사들 이의 제기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체코 정부가 이의 제기를 평가할 시간을 갖기로 한 건데, 한수원 측은 절차와 일정에 따라 계약 협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체코 정부는 7월 사업비 20조원 대의 체코 신규 원전사업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페트르 피알라 / 체코 총리 (7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덧붙이고 싶습니다. 한국 입찰은 모든 평가 기준에서 더 좋았습니다."
내년 3월까지 최종계약을 맺기로 했는데, 체코 반독점 당국이 계약 절차를 일시 보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전 입찰 과정에서 한수원과 경합했던 경쟁사들이 이의 제기를 한 데 대한 결정입니다.
체코 반독점사무소 관계자는 "프랑스전력공사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평가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입찰 과정에서 참여자가 이의 제기를 하면 이뤄지는 절차적 조치라며 큰 문제는 없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측은 정해진 절차와 일정에 따라 내년 계약 협상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체코 측 요청이 있을 경우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