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기행으로 '모욕' 논란을 부른 미국인 유튜버가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버 조니 소말리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소말리는 지난 17일 마포구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편의점 직원이 소말리의 행동을 제지하자 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말리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이런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렸는데, 경찰은 이 영상을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또 소말리에 대해 출국정지했다.

거리에서 소말리를 폭행한 20대 국내 남성 유튜버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유튜버 A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송파구 방이동의 한 거리에서 소말리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소말리는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폭행 장면을 목격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앞서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