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대통령실 "명태균에 좋게 얘기했을 뿐, 공천 지시 안해"

등록 2024.10.31 21:05 / 수정 2024.10.31 21:0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이달 8일 해명과는 '배치'


[앵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지 약 2시간 만에 대통령실도 입장을 냈습니다. 명태균 씨가 자꾸 공천 얘길 하니까 그저 좋게 얘기한 것일뿐, 당선인 시절 공천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대선 경선 이후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했던 이달 초 해명과는 달라 부실 해명을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에 대해 대통령실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며 "명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얘기하니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선인 시절 공천 관련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도 없다며, 공천 결정권자는 당시 이준석 대표와 윤상현 공관위원장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일 "대선 경선 이후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해명한 것과는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의 기억에만 의존한 소극적 대응이 논란을 더 키운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했고,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민주당이 녹취를 공개했는데 대통령님 목소리가 나왔는데?} "……."

친한계와 친윤계 반응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저는 당무 감사를 착수하는 것이 올바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당원 1호인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서 자신의 정치적인 의견을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이번 대통령 육성 공개가 또다른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