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이 '아마추어 야구 최강' 쿠바에 2연승을 거뒀습니다. 1차전에서 투수진의 활약이 컸다면 오늘은 타자들이 펄펄 날았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동희가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깁니다.
곧이어 만루 상황까지 왔지만, 추가로 점수를 내지 못합니다.
그러는 사이 에이스 고영표는 쿠바 기베르트에게 솔로포를 내줍니다.
그래도 류중일호의 타선은 계속 두드렸습니다.
4회 박성한과 홍창기, 송성문까지 적시타를 터트리며 3점을 뽑아냅니다.
'아마 야구 최강'이라는 쿠바도 만만치 않습니다.
'메이저리거' 몬카다가 엄상백을 상대로 적시타를 치며 한점을 또 따라붙습니다.
쫓고 쫓기는 경기를 반복했지만, 한국의 방망이가 더 뜨거웠습니다.
8회엔 무려 8점을 뽑아냅니다.
교체투입된 나승엽부터 최원준까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격차를 벌립니다.
안타 14개를 몰아친 한국은 쿠바를 13-3으로 꺾었습니다.
류중일 / 야구대표팀 감독
"투수도 구질이 좋고 오늘 타자들은 어제보다 타선 연결이 잘 되고 집중력 있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2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충전한 류중일호는 내일이나 모레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합니다.
윤동희
"이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충분히 자신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전지 대만으론 8일에 떠나는데, 우리나라는 일본과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슈퍼라운드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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