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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 '명태균 녹취' 나흘만에 "尹 사과해야"…'김여사 활동중단·쇄신개각' 요구

등록 2024.11.04 21:02 / 수정 2024.11.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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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대화가 담긴 녹취가 공개된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나흘 만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민주당의 헌정 중단 시도를 막겠다고 했습니다. 장외집회까지 열면서 대통령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탄핵과 임기단축 개헌에 대해 방어막을 친겁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윤 대통령의 행동도 촉구했습니다. 다소 수위 높은 요구이긴 했습니다만, 예전 방식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여권 분열을 걱정하는 주변의 지적에 대한 고민까지 담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호응해야 하는 대통령실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여권 상황 자세히 분석해 볼 텐데, 먼저 한송원 기자가 한 대표의 주장부터 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공천개입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과 쇄신용 개각,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 기존 제안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가 대통령 사과를 요구한 건 처음인데, '김 여사' 논란에 이어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녹취까지 공개된 만큼, 기존 요구 수준으로는 정국 돌파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장외집회 등을 헌정중단 시도라며 막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떤 이름을 붙인 헌정 중단이든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이 막겠습니다."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제가 여러 가지 말씀을 드렸죠. 그 정도 선으로만 말씀드릴게요."

대통령실이 이달 말쯤 관련 조치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친한계에선 속도를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쇄신 요구를 계속 이어가겠단 구상이지만, 여권 분열로 비쳐져선 안된다는 고민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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