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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철규 "김건희 여사 '외교활동 중단', 정상외교 하지 말라는 것과 같아"

등록 2024.11.06 11:41 / 수정 2024.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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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11월 6일 TV CHOSUN <신통방통> (오전 08:50~10:20)
▶ 진행 : 윤태윤·최지원 기자
▶ 인터뷰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앵커>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 회견이 내일입니다. 한동훈 대표 입장도 나왔었고, 대통령 기자회견이 빠르게 내일로 결정된 건 추경호 원내대표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한 대표보다 추 대표 목소리를 대통령이 더 경청한 거라고 봐야 됩니까?

◆이철규> 이것마저도 당내 갈등 요인이 될까 걱정스러운데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큰 목소리를 많은 사람에게 드러내놓고 하는 것보다는 마주 앉아서 이해력 있게 설득시키고, 또 대화하는 것이 훨씬 소통에 도움이 되고. 그런 점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건의, 이런 것들이 수용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예상되는 기자회견 내용 파악하신 게 있으십니까?

◆이철규> 지금 제가 비서실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만은, 이런 기자회견, 대국민 담화 주제 없이 무슨 사안이든 출입 기자들이 국민을 대표해서 질문하고 답변하시겠다고 하는, 이런 입장이 아마 기자회견의 수위나 내용을 미리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건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일 거 같은데, 명 씨가 지난 대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진실이 좀 궁금합니다?

◆이철규> 참 우리 국민들께서 혼란스러우실 텐데요. 지난 대선은 분명히 국민의힘 선대위가 주도적으로 선거를 이끌었고요. 또 후보의 개인적인 인기와 지지도, 이런 것들이 국민들로부터 평가받은 것입니다. 명태균 한 사람이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우리 당 대표 선거에 개입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 대표 선거와 큰 대통령 선거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리고 제가 선대위 핵심적인 관계를 맡았지만 저는 명태균을 본적도 들은 적도, 전혀 세상에 나도는 이야기를 아는 바도 없습니다. 아마 상당 부분이 과장되고 왜곡된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 의원은 직접 명태균 씨를 본 적도 들으신 적도 없다는 말씀이시죠?

◆이철규> 네, 알지도 못합니다.

◇앵커> 혹시나 영향을 미쳤다는 얘길 들으신 바도 그 당시에 없으세요?

◆이철규> 전혀 없죠, 전혀. 아니 선거 때가 되면은 선거 저도 작은 선거인 국회의원 선거를 3번 치렀는데요 선거 때가 되면 별의별 분이 다 옵니다. 선의든 악의든 와서 진심으로 도와주고자 오는 분도 계실 것이고 그런 것을 자신들의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이용하고자 오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후보는 일단은 듣습니다. 안 들을 수가 있나요? 특히나 이준석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그리고 정치 평론가인 함성득 교수 같은 분이 인정을 하고 소개를 하고 같이 만나기도 했다면은 들어보고 대화할 거 아닙니까. 그렇지만 어느 시점에 가면 또 스스로 당사자가 판단하실 것이고요. 그런 과정이 누구나 다 있습니다. 이걸 가지고 마치 선거가 불법으로 이뤄진 양, 누가 무슨 국정농단에 개입한 것처럼 왜곡하고 침소봉대하는 것은 우리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입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표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는데, 여기에 친한계에서 이야기 나오는 것이 김건희 여사의 직접적인 사과, 대외활동 중단, 여기에는 외교활동까지도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거든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철규> 국민들의 우려, 국민들께서 지금 느끼는 이런 심정, 이런 걸 아마 충분히 알고 계실 것이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당내에서 일부 당직자들께서 외교활동까지 중단해라, 우리 국익을 위해서 대통령이 국빈 방문 내지는 정상외교에 나서는데 거기에는 대통령의 외교활동만 있는 게 아니라 배우자 활동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전부다 하지 말아라, 그것은 정상외교를 하지 말라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그런 부분을 공개적으로 과도하게 주장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해야겠죠. 하지만 최소화해달라는 뜻으로 아마 그런 표현을 쓰신 거 같은데 백가쟁명 식으로 이것도 하지 말아라, 저것도 하지 말아라 이런 건 사안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부 때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타지마할을 갔습니다. 또한 국내 10대 재벌 총수 이분들을 청와대로 모셔서 직접적 정치 행위나 마찬가지인 활동을 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누구 하나 지적을 했습니까? 그러니까 기준을 댈 때 기준이 보편적이고 평등해야 됩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이런 문제점이 모두 다 옳다, 다 잘했다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게 있으면 고쳐달라 하면 되는 겁니다. 이걸 가지고 정치적으로 공세를 가하는 것은 야당이 하는 것은 정치공세, 어련히 그러려니 하지만 당내에서 무차별적으로 마녀사냥하듯이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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