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문들로 이루어진 보험사기단이 일부러 접촉 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으로 3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기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A씨의 동창과 후배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마포구 상암동, 경기 부천시 등에서 어머니 소유 수입차에 동창과 후배들을 태우고 26차례의 고의 교통사고를 냈다.
이들은 사고 이후 단체로 병원에 입원하는 방식으로 총 3억 3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겼다. 피해 보험사만 11곳이었다.
한 보험사의 수사 의뢰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는데, A씨는 주로 차로 변경을 하는 자동차들과 접촉사고를 내 수사기관조차 고의사고임을 알기 어렵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빠른 시일 내 교통사고가 저장된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소지하고 인근 경찰서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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