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종일 접속장애를 빚었습니다. 지금 한국을 향해 이같은 사이버 공격을 할 주체는 북한이나 러시아 밖에 없을 거란 분석이 많았는데요.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친러시아 해커그룹이 등장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국방부 홈페이지입니다. 접속을 시도하자 "응답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며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어제 오후부터 분산서비스 거부, 이른바 '디도스' 공격을 받아 접속이 아예 안 되거나 끊기고, 접속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공격이 이뤄지는 IP 주소는 우선 차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는데, 같은 서버를 사용하는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도 한때 접속장애가 발생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나 러시아 소행일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친러시아 해커그룹으로 추정되는 한 단체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한국 국방부뿐 아니라 법무부와 외교부, 제주도와 대구시, 인천공항 홈페이지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친러 계정도 환경부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며 "공격에 동참하자"고 선동했습니다.
김재기 / 보안 전문가
"최근에는 이런 디도스도 어떤 서비스 형태로, 여러가지 음성 채널을 통해 구독을 할 수가 있습니다. 특정한 금액만 내고 원하는 공격 대상이 있으면 그 정보만 입력을 해서 공격하는.."
국방부 홈페이지는 현재 복구됐지만, 정확한 공격 주체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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