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팔아 온 웨이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손님 예약을 받고, 입금이 확인되면 은밀하게 마약을 건넸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흥업소에 들이닥친 경찰관들이 가게 곳곳을 살핍니다. 아무리 수색해도 마약은 나오지 않고, 웨이터는 딱 잡아떼고 오리발을 내밉니다.
웨이터 A씨
"(여기 약 있어 없어?) 없습니다. 찾아 보세요."
그런데 웨이터의 승용차 안을 뒤져보니, 운전석 옆 팔걸이에서 봉지에 담긴 마약이 줄줄이 나옵니다.
웨이터 A씨
"(케이(케타민)잖아 어쨌든) 네, 맞습니다. (이것도 케이?) 네."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손님들에게 마약을 사다 준 30대 웨이터 A씨가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웨이터 A씨는 예약 손님으로부터 돈이 들어오면, 텔레그램으로 공급책과 연락해 마약을 받아갔습니다.
공급책의 은신처에서는 지퍼백 250개에 나눠 담긴 케타민 375g이 발견됐습니다.
시가 9000만 원 상당으로, 1만 2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공급책 B씨
"(지금 긴급체포하는 거예요) 아 네. (인정해 안 해?) 일단 저, 변호사…."
경찰은 두 사람 모두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마약을 구입한 여성 종업원과 투약을 방조한 유흥업소 업주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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