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판결을 앞두고 이 대표와 국민의힘이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위증 교사가 실패했다고 주장했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성공한 위증교사가 맞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지도부는 특히 이 대표를 향해 '당당하면 재판 생중계에 응하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그제 자신의 SNS에 "위증을 부탁했다 쳐도 들어주지 않아 '실패한 교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진성 씨에게 위증을 부탁했지만 실패했다는 주장인데, 검찰은 김 씨가 이 대표의 요구로 2019년 2월 법정에서 위증을 했고, 이 대표는 이듬해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김 씨가 '이 대표 요구를 받아 위증했다'고 인정했다며, '대단히 성공한 위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판결 결과에서는 크게 영향 없었던 것 아니냐'는 이런 주장 같은데요. 이건 죄송한 말씀이지만, 무식한 소리입니다"
판사 출신 장동혁 최고위원도 '이 대표는 완벽한 위증교사로 정치 생명을 이어온 것 아니냐'며 '실패한 위증교사'라면, 25일 선고 재판 생중계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으로 다시 부활하는 역사의 한 장면을 TV를 통해서"
여당 법사위원들은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1심 선고는 야당이 선거보조금 434억을 반납할 수도 있는 사안이라며 생중계를 요청했습니다.
'시민단체 길' 민경우 대표는 이 대표의 '제3자 뇌물 사건' 재판 생중계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서'를 수원지법에 제출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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