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의혹 방어에 급급했던 국민의힘도 변화 흐름을 타고 야당을 향해 반격했습니다. 대통령 사과를 문제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각종 혐의에도 한 번이라도 사과한 적이 있냐'며 역공을 폈습니다. 이 대표 1심 선고가 일주일 남은 만큼 사법 위기상황을 계속 부각한다는 방침입니다.
장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솔직하지 못했다고 비판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자신부터 돌아보라'고 꼬집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진정성을 논하기에 앞서 본인의 잘못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습니까?"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선고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추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와 관련해 소속 전현직 국회의원 9명이 연루됐지만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내일 민주당을 비롯해 야 4당이 참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거론하며 당과 이 대표 모두 유죄를 확신해 총동원령을 내린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어제 사과로 당정갈등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도부가 대야 공세에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겁니다.
민주당이 오는 14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예고하면서 친한계에서도 결집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저는 결집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지금 11월 15일, 25일 2개가 있지 않습니까?"
여당은 또 오는 25일 예정된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생중계 해야한다는 여론전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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