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의사협회가 내일 임현택 회장 탄핵 안건을 표결에 부칩니다. 막말과 리더십 논란으로 취임 6개월만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의사협회가 내일 오후 2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임현택 회장 불신임 안건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안건을 상정해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임 회장 체제로는 의료 사태 해결이 어렵다는 상황 인식 때문입니다.
의협 대의원들은 탄핵 사유로 각종 막말 논란과 간호법 저지 실패, 전공의와의 불협화음 등을 들었습니다.
또 임 회장이 시도의사회 임원에게 부적절한 합의금을 요구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 대의원회 관계자
"임 회장하고 같이 못하겠다고 학생들하고 전공의가 저러고 있는 판인데, 비대위도 설치 못하면 이제 의협은 아무것도 못하죠. 의협이 사실 이런 문제에서 대표성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일을 발생시키는 거라…."
최근 임 회장은 회원들에게 다양한 경로로 사과하고 자신의 SNS도 삭제하며 쇄신 의지를 밝혔지만, 표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의료사태 해결에 열쇠를 쥔 전공의 단체는 임 회장의 탄핵을 요청하면서, "새 회장과 연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39곳 의대 학생 대표들도 "임 회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해 왔다"며 "탄핵안이 통과되길 바란다"는 입장문을 의협 대의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의협 내부적으로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만큼, 탄핵안과 별개로 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은 더욱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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