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을 상대 정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공격 카드로 악용하는 건 매우 저급한 정치 행태"라고 비난했다.
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장외(집회)에서 수가 안 보이니 원내에서 돌파구를 만들어보자는 꼼수가 특검법 수정안"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민주당의 말뿐이지 않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수정안에 '대법원장 추천 후보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을 추가'한 데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1심 판결 직전 특검법 수정안을 낸 데에는 '여권 갈라치기' 의도가 깔려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 문제 해법을 놓고 갈등 양상을 빚었던 친윤(친윤석열)과 친한계 간의 틈을 파고드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4일 두 번째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국회 재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4표 나왔지만, 친한계는 이번에 이탈표가 최소화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갈라치기 시도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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