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남부 광둥성의 한 체육 공원에서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는데, 저녁시간, 체육관 주변에서 운동을하던 시민들을 무작위로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가해 운전자 남성은 사건 직후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첫 소식,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체육관 주변 길바닥 곳곳에 사람이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과 구조 인력이 부상자를 응급조치를 하고, 경찰은 현장을 통제합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 주하이시 체육공원에서 현지시간 11일 저녁 7시 50분쯤,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60대 남성 판 모씨가 SUV를 몰고 체육관 인근을 달리며 시민들을 무작위로 덮친 겁니다.
난동 차량은 원형 보행자 도로를 돌며 산책과 운동을 하던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둠 속에서 범행이 벌어져 적어도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뉴스앵커
"시진핑 주석 긴급지시에 따라 중앙정부는 사건 처리를 위해 실무 그룹을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판씨는 사건 발생 직후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직전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판 씨가 이혼 후 재산분할 결과에 불만을 갖고 이 같은 일을 벌였을 가능성 등을 놓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사건 현장 사진과 영상 등이 올라왔지만, 중국 당국에 의해 삭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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