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투입됐다고 미국 국무부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잠시 후 열리는 나토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미국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군 탱크에서, 군인들이 기어서 빠져나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러시아 쿠르스크 영상입니다.
이곳 전투에 북한군이 투입됐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 / 美 국무부 부대변인
"1만 명 이상 북한 군인 대부분이 쿠르스크 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전투 작전을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동부에 파견됐던 북한 병력 대부분이 서남부 격전지인 쿠르스크로 이동했단 겁니다.
미국은 북한군이 참호 내 위험요소 제거와 무인기 조종 등 최전방에서 필요한 훈련을 러시아군으로부터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美 국무부 장관
"북한군이 전쟁에 투입돼 전투에 참여했고, 우리는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을 포함한 러시아군 5만 명과 교전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쿠르스크 전황 보고에 따르면, 우리 군은 현재 5만 명에 달하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일부 지역을 뺏긴 쿠르스크 탈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단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언론은 쿠르스크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북한군 전사자들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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