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마이크 타이슨·제이크 폴 /AP=연합뉴스
타이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에서 열린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27)과 헤비급 경기 계체 행사에서 일격을 날렸다.
먼저 무대에 올라와 있던 타이슨은 폴이 마치 고릴라처럼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네발로 기어 오자 대뜸 손찌검을 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타이슨을 뜯어말렸고, 폴은 전혀 아프지 않다는 듯 히죽거리며 한 대 더 치라고 도발했다.
사회자가 왜 때렸냐고 묻자 타이슨은 "대화는 끝났다"며 말을 아꼈다.
타이슨은 16일 텍사스주 댈러스 AT&T 스타디움에서 폴과 경기를 치른다.
현역 시절 최고의 펀치력으로 헤비급을 휩쓸었던 그는 2005년 링을 떠났다.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 자선 경기를 통해 링에 복귀하긴 했지만, 감량까지 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준비한 건 은퇴 이후 처음이다.
원래 타이슨과 폴의 경기는 7월 2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타이슨이 지난 5월 궤양 발작으로 비행 중 쓰러져 연기됐다.
타이슨과 폴은 헤비급에서 8라운드 2분짜리 경기를 치른다.
라운드당 보통 3분짜리 경기를 치르는 것과 달리, 이번 경기는 2분만 진행해 환갑에 가까운 타이슨에게 유리한 규정을 적용했다.
이번 경기는 폴이 타이슨보다 더 많은 대전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폴의 대전료가 4천만 달러(558억 원) 정도이며, 타이슨은 그 절반인 2천만 달러(279억 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 경기는 넷플릭스가 우리시간으로 16일 오전 독점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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