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는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에 대해 일종의 항의성 발언을 했습니다. 현실의 법정, 역사의 법정을 언급하면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대표의 첫 반응은 김창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유죄 선고를 받은 이재명 대표가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 밖으로 나옵니다.
바닥의 포토라인을 확인하고 멈춰선 이 대표가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장내가 정리되자 자신의 심경을 얘기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의 이 장면도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장면이 될 것입니다."
이 대표는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며 사법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여러분께서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서 판단해 보시면 충분히 결론에 이르실 수 있을 것입니다"
50초 정도 이어진 발언 내내 이 대표의 표정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항소장은 바로 제출하시는 건가요"
법원에 나온 민주당 의원들도 굳은 표정으로 이 대표를 배웅한 뒤 하나둘 자리를 떴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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